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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샘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여났다.

나를 지켜보는 사람 샤론 와즈다 中에서 네 발이 헛디딜까 야훼, 너를 지키시며 졸지 아니하시리라. 시편 121, 3 매력적으로 생긴 한 젊은 여성이 장님용 흰 지팡이를 짚고 조심스럽게 버스의 발판을 올라오자, 버스에 탄 승객들은 일제히 동정 어린 눈길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운전사에게 요금을 내고, 운전사가 일러 준 빈자리를 찾아 손으로 더듬으며 통로를 지나 뒷좌석으로 걸어갔다. 그런 다음 그녀는 자리에 앉아 서류 가방을 무릎에 올려놓고, 지팡이를 다리 사이에 기대 놓았다. 서른네 살의 수잔 앤더슨이 장님이 된 지도 1년이 흘렀다. 의사의 오진 때문에 그녀는 시력을 잃게 되었고, 갑자기 암흑세계로 던져졌다. 분노와 좌절과 자기 연민이 그녀를 사로잡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한때는 매우 독립적인 여성이..

영성향기 2018.12.15

124위 복자

124위 복자축일 5월29일 시복 124위 명단 순교지 순교일1 윤지충 바오로 전라도 전주 1791.12.82 주문모 야고보 한양 새남터 1801.5.313김상연 야고보전라도 전주 1791.12.84원시장 베드로 충청도 홍주 1793.1.285 윤유일 바오로 한양 포도청 1795.6.286 최인길 마티아 한양 포도청 1795.6.287 지 황 사바 한양 포도청 1795.6.288 이도기 바오로 충청도 정산 1798.7.249 방 프란치스코 충청도 홍주 1799.1.2110 박취득 라우렌시오 충청도 홍주 1799.4.311 원시보 야고보 충청도 청주 1799.4.1712 정산필 베드로 충청도 덕산 179913 배관겸 프란치스코 충청도 청주 1800.1.714 인언민 마르티노 충청도 해미 1800.1.915..

교회사 2018.07.13

겸손한 명의 편작

그의 형들도 의사였는데 사람들에게 편작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삼형제에 대한 이야기는 ‘갈관지’라는 책에 나온다. 어느 날 위나라 왕이 편작에게 물었다. 그대 삼형제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은 둘째 형님이며, 제가 가장 아래입니다.” 왕은 의외였다.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편작이 삼형제 중 의술이 형편없다고 했으니 말이다.그렇게 대답을 한 이유가 궁금해진 왕이 묻자, 편작이 대답했다. 큰 형님은 환자가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을 보고 장차 병이 있을 것을 압니다.병이 나기도 전에 병이 날 것을 알고 병의 원인을 제거해 줍니다.환자는 아파보기도 전에 치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환자는 큰 형님이 고통을 미리 제거해 주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그래서 큰 형님이 명의로..

영성향기 2018.07.13

순교 일곱 아들과 조 마리아

도마 안중근의사 어머니 조마리아여사님의 편지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은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마지막 편지가 될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주의 아들이 돼 이세상에 나오거라" 마카베오 하 7장 ◈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 ◈ 1. 그때에 어떤 이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 끈으로 고초..

영성향기 2018.03.07

2015년 통계청 종교분포도

국내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종교를 믿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래 처음으로 개신교 신자가 불교 신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세로 사는 가구 비중(22.9%)이 전세(15.5%)를 앞질러 ‘월세 시대’의 본격화를 알렸다. 인구총조사에서 월세가 전세를 앞지른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종교가 있는 사람은 총 2155만 명(43.9%)이었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2750만 명·56.1%)보다 595만 명가량 적은 수치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10년 전보다 9.0% 감소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신자가 인구총조사에서 처음으로 불교 신자를..

자료실 2016.12.20

좋은 글

한 남자가 맹인을 보았다. 그 맹인은 “나는 맹인 입니다,“라는 글귀를 목에 걸고 있었다 .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 그 누구도 그냥 지나갈뿐 돈을 주지 않았다. 그 남자는 맹인이 걸고 있는 글귀를 바꾸어 놓고 떠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맹인의 앞은 동전으로 가득 찾다. 그 남자가 바꾸어 놓은 글귀는 “곧 봄이 옵니다. 그러나 나는 봄을 볼 수 없습니다,“ 그 남자는 프랑스의 시인 앙드레 브르통입니다. 미국에서 한 노인이 빵을 흠치다 잡혀 재판을 받게 되었다. 판사가 “나이도 있는 분이 염치없이 빵을 흠칩니까. “ 라고 하자 노인은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 판사는 한 동안 생각 하더니. 빵을 흠친 절도 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합니다. 그렇게 판결을 하고 는 ..

메주고리예 성모님

메주고리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있습니다. 지도 참조. 1981년 6월 24일 메주고리예 마을을 환하게 비춘 빛은 포드브르도산(Mountain Podbrdo)가까이에 있는 크리니카(Crnica) 언덕에서 쏟아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라예보(Sarajevo)에서 온 미르야나 드라기체비치(Mirjana Dragicevic, 당시 16세)와 모스타르(Mostar) 온 친구 이반카 이반코비치(Ivanka Ivanković, 당시 15세) 등 2명의 10대 소녀는 바로 그 빛으로부터 대략 300m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팔에 아기를 안고 있는 하얀 형상을 목격했습니다. 너무 놀란 이들 두 소녀는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그 모습이 분명히 성모 마리아라는 확신을 가졌으며, 자신들이 마치 성모 마리아의 바로 옆에..

영성향기 2015.04.30

판공성사표

지겨운 판공성사표판공성사표가 또 나왔다.무슨 죄가 있다고 고백을 해야 하나?교회를 위해 나만큼 봉사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지.도대체 시간이 있어야 죄를 짓지. 물론 죄야 있지만 이 정도는 사람이면 누구나 짓는 게 아닌가?그래도 성사를 안 보면 냉담자로 기록될 테니 보긴 봐야 할 텐데 대체 무슨 죄를 짜내지?' 아침 설거지를 하려고 부엌으로 들어가며 라디오를 켰다채널을 돌리다가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나긋하고 매혹적인 저음의 목소리에 빨려들 듯 귀를 기울였다. 시래기죽을 먹던 시절의 이야깁니다.어머니는 식사 시간만 되면 상을 차려놓고 슬그머니 배가 아프다며 나가셨습니다.우리 여섯 남매는 시래기죽을 서로 차지하려고 얼굴도 들지 않고 숟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배..

영성향기 2014.12.05

자헌주일 성모님의 전구

오늘 교회가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아주 어린 시절에 아버지 요아킴과 어머니 안나에 의해 주님께 봉헌되었다는 전승에서 유래합니다. 티 한 점 없이 순수한 존재로서 주님께 봉헌되신 성모님은, 고단한 세상살이에 방황하거나 버거워하는 이들에게 늘 위로이자 희망이 되셨습니다. 순결하게 봉헌되신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죄인들이 구원을 얻게 되리라는 신앙인들의 확신은 예술에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전구하시는 성모님의 모습은 예술 속에서 가장 순수하고 희생적인 여인(마가렛트 그렌헨)의 기도로 나타나곤 하는데, 유명한 예로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들 수 있습니다. 『파우스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의 영혼이 결국 자신의 공로..

카테고리 없음 2014.11.28

에페소 6장 하느님 무기

‘하느님의 무기로 무장을 갖추고,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며, 의로움의 갑옷을 입으라.’‘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들라.’‘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들라.’ ‘하느님의 무기로 무장을 갖추고,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며, 의로움의 갑옷을 입으라.’ 이 권고에서는 영적 투쟁을 위해서는 먼저 마음부터 정화하고 다져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들라.’ 영적 투쟁이란 죄를 짓지 않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화의 복음을 널리 전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박해와 유혹을 믿음으로 이겨 내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들라.’ 영적 투쟁의 힘은 주님 구원의 선물과 성령을..

영성향기 201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