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겸손한 명의 편작

코람데오 요세비 2018. 7. 13. 16:52

 그의 형들도 의사였는데 사람들에게 편작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삼형제에 대한 이야기는 ‘갈관지’라는 책에 나온다.

 

 어느 날 위나라 왕이 편작에게 물었다.

 

그대 삼형제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

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은 둘째 형님이며, 제가 가장 아래입니다.”

 


 왕은 의외였다.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편작이 삼형제 중 의술이 형편없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대답을 한 이유가 궁금해진 왕이 묻자, 편작이 대답했다.

 

큰 형님은 환자가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을 보고 장차 병이 있을 것을 압니다.

병이 나기도 전에 병이 날 것을 알고 병의 원인을 제거해 줍니다.

환자는 아파보기도 전에 치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는 큰 형님이 고통을 미리 제거해 주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큰 형님이 명의로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고 말했다.

 

둘째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미미할 때 그의 병을 알고 치료해 줍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둘째 형님이 자신의 큰 병을 미리 낫게 해주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제 경우는 환자의 병이 커지고 고통으로 신음을 할 때에야 비로소 병을 알아냅니다.

그의 병이 심하기 때문에 맥을 짚어 보고, 진기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의 이런 행위를 보고 나서야 자신의 병을 고쳐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명의로 소문이 난 이유입니다.

 

혹자는 이 일화를 두고 편작의 겸손함을 이야기한다.


당대에 유명한 명의 였지만 형님들이 더 의술이 뛰어나다고 한것은 겸손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내가 더 존경 받기를 원하고 더 높아지기를 바라지만 편직은 그러지 않았다.


영어에 "이해한다"(Understand)는 말은

"밑에"(under)라는 말과 "선다"(stand)라는 말의 복합어입니다.

즉 남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 서보고 그 사람의 밑에 서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예수님이 말씀 하셨지 루가 14장

끝자리에 앉아라

7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어느 자리에 앉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