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142

요셉의 샘 4 기도

어느 작은 마을에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 농부는 어디에 갈 때 성당에 들어 가 기도하고 갔다. 일을 하러 갈 때에나, 외출을 할 때에도 어김없이 성당에 들려 기도하고 갔다. 집을 떠나 갈 때에는 물론 돌아 올 때에도 어김없이 기도하고 갔다. 그 소문이 온 마을에 퍼져 신앙심 깊은 착실한 신자로 널리 알려 졌다. 마을 사람 모두는 그 기도가 궁금하였고, 그 기도가 신심 깊은 기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그만 병이 들어 누워 버렸다. 착한 신앙심이 많은 사람이 병이 들었으니 주님께서도 가만히 계시진 않겠지 하고 마을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그 착한 신자를 돌보러 갔는데 주님께서 그곳에 오셨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보게 나왔네. 나 이제 그만 가네."..

영성향기 2006.11.21

요셉의 샘 3

1) 천당에서의 차별? 이 이야기는 독일 민담을 토대로 한 것이다. 언젠가 가난한 농부가 죽어서 천당에 갔다. 천당에 도착하니, 문 앞에는 부유하게 살다가 온 부자 한사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까 베드로 성인이 나와서 부자부터 맞아 들였다. 농부가 문틈으로 살짝 들여다보니 부자는 황금의 도시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이윽고 천사 합창대가 웅장한 바하 합창곡을 노래하며 부자를 환영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연도를 가득 메우고 환호성을 질러대는 것이었다. 소란이 가라앉자 베드로는 부자에게 "하느님의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무쪼록 편히 지내십시오."이어서 부자는 거리를 걸어 내려갔고, 사람들은 계속 환호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어 대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잠잠해 지자 베드로가 다시 성문을..

영성향기 2006.11.21

요셉의 샘 내 아이를 낳아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얼마 전에 먼 친족 조카뻘 되는 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대뜸 "내 아 를 낳아 도." 그리고는 달아나는 것이었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 한참이 지나서 이웃에 사는 젊은 아주머니가 왔다. 그 아이는 내게 했던 것처럼 "내 아 를 낳아 도." 그리곤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다. 아주머니는 황망해 하며 "이놈 날더러 네 아이를 낳으라고?' 하며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일곱 살 된 아이가 왜 저 모양인가? 집에서 애를 어떻게 가르치길래.... 나중에 안 일은 어느 텔레비젼 프로에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경상도 말로 표현했는데 그 표현을 "내 아를 낳아도"였단다. 한편 어이가 없으면 서도, 한편 우습기도 하다. 허긴 사랑의 감정을 꼭 직설적으로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

영성향기 2006.11.21

요셈의 샘 1

욕심 없는 마음 1) 機心(기심)과 無心(무심) 조선시대에 현종, 철종, 고종 세 임금 앞에서 창을 불렀다는 명창 이 날치(李 捺致)가 새타령을 부르면 새들이 몰려와 어깨와 손바닥에 앉는 것을 시인 임 규(林 圭)가 직접보고 글을 남겼다. 흥미 있는 것은 새가 날아오는 것을 사람에게 보여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새타령을 부르면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들이 사람이 먹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분명하다는 명언을 이 명창은 남기고 있다. 새에 들여다보이는 계산된 마음이 機心(기심)이요, 그 반대가 無心(무심)이다. 무심코 새타령을 불렀을 때는 새들이 날아오지만 날아오게 해야겠다는 機心(기심)을 먹으면 날아오지 않는다. 명종 때 명상 박 순(朴 淳)의 아호(어릴적 이름)가 숙조지선생(宿鳥知先生)이다...

영성향기 2006.11.21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그리고 기도 내가 어렸을 때 잠에서 깨어나면 어머니는 촛불 아래 늘 기도 하고 계셨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그때에도 기도 하고 계셨다. 그 때에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다. 세월이 몇 해를 지나갔다. 나이를 들어 한 동안 냉담하고 있다가, 열심히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모처럼 시골 어머니를 찾아뵙던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소리를 들었다. “이제 네 어머니 소원 풀었다.”나는 무슨 소리인가 하여 아버지께 다시 여쭈어 보았다. “이십여 년 동안 널 위해 기도했는데 그 기도가 성취 되었단다.” 그러니까 내가 어릴 때 잠자리에서 들었던 기도가 바로 그 기도였다는 것이다. 그 후부터 난 주님을 떠나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 그리고 얼마 지나서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영성향기 2006.11.21

구원론(義化敎理)

예전에 장희동 신부님이 설악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 야 천국이 따로없네" 하니까 어떤 개신교 신자가 "천국을 믿으십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물론 나중에 이야기 하다보니 개신교 신자인걸 알았지만... 우리는 정말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까?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대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관해서 고심한 것을 많이 보았다. 지금은 구원이 쉬워서 관심이 없는것일까. 루터가 사제가 된것도 벼락치는 나무 밑에서 구원받지 못하고 죽는구나 라는 일생 일대의 고민에서 였다. 부모님은 변호사가 되는것이 소원이였는데... 그러면 구원은 우리에게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구원 받을까. 우리교회에서는 구원 받으려면 하느님을 믿으며 선행으로 덕을 쌓..

영성향기 2006.10.30

추기경은?

추기경은 어떤 자리인가 정진석(75, 서울대교구장) 대주교가 새 추기경에 서임된가운데 추기경이 무엇이며 어떤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추기경은 교황의 최고 측근들이자 자문단으로 후임 교황 선출권을 독점하며 실제로 이들 가운데 후임 교황이 선출되기도 하는 최고위 성직자를 말한다. 추기경을 의미하는 라틴어 Cardinalis, 영어 Carfinal은 '돌쩌귀, 중추'라는 뜻의 라틴어 cardo에서 유래됐다. 문짝을 문설주에 달고 여닫으려면 돌쩌귀가 중요하듯 교회를 바로 세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추기경은 적어도 사제품을 받았고, 학식과 품행과 신심과 현명한 업무 처리 역량이 특출한 남자 가운데 선발되며 아직 주교가 아닌 이들은 추기경으로 서임되면 주교 ..

영성향기 2006.10.09

구원

예전에 장희동 신부님이 설악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 야 천국이 따로없네" 하니까 어떤 개신교 신자가 "천국을 믿으십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물론 나중에 이야기 하다보니 개신교 신자인걸 알았지만... 우리는 정말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까?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대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관해서 고심한 것을 많이 보았다. 지금은 구원이 쉬워서 관심이 없는것일까. 루터가 사제가 된것도 벼락치는 나무 밑에서 구원받지 못하고 죽는구나 라는 일생 일대의 고민에서 였다. 부모님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것이 소원이였는데... 그러면 구원은 우리에게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구원 받을까. 우리교회에서는 구원 받으려면 하느님을 믿으며 선행으로 ..

영성향기 2006.09.26

천주교 개신교 차이

21년간 개신교(예장 통합파의 가장 대표교회)에 몸담고 있다가 작년 7월에 개종했습니다. 왜 천주교를 믿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대답하면 " 하나이요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 부터 이어오는 교회"라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플의 신조처럼 우리 죄를 대속하여 수난하고 죽으신 예수님이 직접 세우시면서 "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의 말씀처럼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으므로 바로 그 예수님의 보혈을 기리면서 나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천주교를 믿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운다"고 하셨지 절대 1500년 후에 "내 교회들을 세우겠다"(오늘날 수만가지로 사분오열하고 있는 개신교처럼)고 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개신교에 머무를 수 없어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천주교로 오는 것..

영성향기 200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