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게 싫다고 했더니 ‘그럼 어둠을 좋아하는 거겠네’ 라고 단정지으면, 갑갑합니다. 밝음도 싫지만 어둠이 더 싫을 수도 있고 캄캄한 어둠보다 오히려 어스름하게 밝은 곳을 마음 편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빛을 프리즘에 투과시키면 우리가 육안으로는 보지 못했던 수많은 색깔이 나타나듯 우리의 마음 또한 그렇습니다. 미처 보지 못했을 뿐 그 안에 수많은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대해 흑(黑)이 아닌 걸 보니 백(白)이로군, 식으로 넘겨 짚는 것은 폭력적인 동시에 아둔한 일입니다. 그래서 겸손과 사랑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남의 마음뿐 아니라 내 마음에 대해서도요^^ 교회에서도 종종 그런 일이 있습니다.다수와는 반대되는 말을 하면모두 얼굴이 저놈은 유다스인가?그렇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교회는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