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은 어떤 자리인가 정진석(75, 서울대교구장) 대주교가 새 추기경에 서임된가운데 추기경이 무엇이며 어떤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추기경은 교황의 최고 측근들이자 자문단으로 후임 교황 선출권을 독점하며 실제로 이들 가운데 후임 교황이 선출되기도 하는 최고위 성직자를 말한다. 추기경을 의미하는 라틴어 Cardinalis, 영어 Carfinal은 '돌쩌귀, 중추'라는 뜻의 라틴어 cardo에서 유래됐다. 문짝을 문설주에 달고 여닫으려면 돌쩌귀가 중요하듯 교회를 바로 세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추기경은 적어도 사제품을 받았고, 학식과 품행과 신심과 현명한 업무 처리 역량이 특출한 남자 가운데 선발되며 아직 주교가 아닌 이들은 추기경으로 서임되면 주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