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구원

코람데오 요세비 2006. 9. 26. 18:22

예전에 장희동 신부님이 설악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 야 천국이 따로없네" 하니까 어떤 개신교 신자가 "천국을 믿으십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물론 나중에 이야기 하다보니 개신교 신자인걸 알았지만... 우리는 정말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까?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대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관해서 고심한 것을 많이 보았다. 지금은 구원이 쉬워서 관심이 없는것일까. 루터가 사제가 된것도 벼락치는 나무 밑에서 구원받지 못하고 죽는구나 라는 일생 일대의 고민에서 였다. 부모님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것이 소원이였는데... 그러면 구원은 우리에게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구원 받을까. 우리교회에서는 구원 받으려면 하느님을 믿으며 선행으로 덕을 쌓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물론 어떤 교회에서는 하느님만 믿으면 구원 받는다. 라고 하지만...

“신·구교 500년 敎理논쟁 풀러왔죠”

한국에 온 ‘신학교과서의 저자’ 카스퍼 추기경
루터교·천주교 ‘구원의 조건’ 합의
감리교도 23일 공동선언 발표하기로


“천주교와 감리교의 ‘의화교리(義化敎理)에 관한 공동 선언문’ 발표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사건입니다. 뜻 깊은 행사를 이곳 서울에서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17일 회견장에 나온 교황청의 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73) 추기경은 흥분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 출신인 그는 가톨릭 신학생들에게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교과서의 저자’로 익숙한 대신학자다. 신학생들은 1~2학년 때 베네딕토 16세의 ‘그리스도의 신앙, 어제와 오늘’을, 4학년 때 카스퍼 추기경의 ‘예수 그리스도론’을 배운다. 베네딕토 16세가 신앙교리성 장관을 역임하며 전통 수호적인 입장을 강조했다면, 카스퍼 추기경은 1994년부터 일치평의회에서 개신교계 등 다른 교단과의 일치 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번 방한은 신·구교 사이에 500년 묵은 ‘의화교리’ 논쟁의 한 고리를 풀기 위해서다. 카스퍼 추기경은 23일 서울 금란교회에서 열리는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에서 감리교와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의화교리(개신교는 칭의론〈稱義論〉)’란 ‘인간의 구원은 무엇을 통해 가능한가’를 놓고 16세기 종교개혁가 루터 이후 개신교와 천주교가 끊임없이 논쟁해온 핵심 사안. 천주교는 “신앙과 함께 선행을 실천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루터는 “신앙만으로 구원된다”는 입장이었다. 루터교와 천주교는 1999년 44개 조항의 공동선언문을 발표,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의화와 구원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자유로운 선물이며, 이는 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은총과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오지만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은 인간에게 선행할 힘을 주시고 또 그렇게 하도록 부르신다”고 합의한 것이다.

이번 서울대회에선 또 다른 개신교단인 감리교가 이 공동선언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독일인임에도 카스퍼 추기경은 이날 영어와 이탈리아어를 섞어 가며 교회 일치 운동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고, 하나의 교회를 원하십니다. 개신교뿐 아니라, 동방교회 등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가진 교회들이 신앙을 확인하고, 같은 성사(聖事)를 거행하며, 주교직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는 것이 일치운동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는 “그리스도교 교회들의 일치 노력은 교회 내부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도 평화와 단합을 가져올 것”이라며 “루터교, 감리교뿐 아니라, 장로교를 비롯한 모든 교회를 일치 운동에 초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16~21일 경기 의왕 ‘아론의 집’에서 열리는 ‘교회일치를 위한 아시아 지역 주교 세미나’에 참석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후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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