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요셉의 샘 6 참 사랑

코람데오 요세비 2006. 11. 21. 14:08

참 사랑이란?
어떤 유복한 가정에 첫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태여 나자마자 신체 장애아 였습니다. 그 어머니는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그 이후 그 가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아이가 태여 났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도, 세 번째 아이도 같은 신체 장애아 였습니다. 이제는 고통과 절망을 넘어 하느님을 원망하고 사회를 비난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되다보니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이 되었고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을 바로 잡고 하느님께 의탁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이 세 아이를 돌보아줄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너에게 보냈으니 네가 잘 돌보아 주거라." 그 이후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며 아이들을 정성스레 길렀더니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생활에 활력이 붙어, 사는 재미가 새로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랑은 우리를 절망에서 구원하는 무서운 힘이 있습니다.
사랑의 정의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한번씩 잃은 시집 중에 릴케라고 하는 시인이 쓴 "젊은 시인에게 보낸는 편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것에 집착하여야 합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어려운 것을 극복해야 자신의 고유함을 지닐 수 있습니다. 고독한 것은 어렵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 가장 어려운 일이고 다른 모든 행위는 그 준비 과정에 불과 합니다.
모든 존재를 바처 외롭고 수줍고 두근대는 가슴으로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은 초기 단계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합일 조화가 아닙니다. 사랑은 우선 홀로 성숙하고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릴케에 의하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자격이 필요해서, 먼저 나 스스로의 성숙한 세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고린 14, 20) 우리는 삶의 안일주의에 빠져 어려운 것은 피하고, 편하고 쉬운 것만 찾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의 '고유함'은 잃은지 오래고 남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기는커녕 여전히 옹졸한 마음으로 길을 잃고 헤메며 살아가는 나는 어쩌면 사랑할 자격조차 갖추지 않았는지 모름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욕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십시오. (갈라 5,13)

'영성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셉의 샘 7 진정한 이웃  (0) 2006.11.21
요셉의 샘 8 웃음 한 마당  (2) 2006.11.21
요셉의 샘 5 착한 신자  (0) 2006.11.21
요셉의 샘 4 기도  (0) 2006.11.21
요셉의 샘 3  (0) 200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