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럴 수 있지

교회의 특성 교회는 다음의 네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하나입니다. 교회는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을 모시고 있고, 하나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둘째, 교회는 거룩합니다.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교회를 세우셨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자신을 바치셨으며, 거룩하신 성령께서 교회에 생명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교회는 보편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현존하시고 그분의 진리를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옵니다. 교회는 사도들 위에 세워졌으며, 성령의 도움으로 사도들의 가르침과 고귀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성전 교회는 온 대륙에 흩어져 있기에 풍부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기 때문에 항상 같은 신앙 고백을 하고, 같은 예절과 성사를 집전합니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며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과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평화의 끈으로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온전히 교회의 머리에 들어 계시며, 온전히 그 몸에 들어 계시고, 또 온전히 각 지체들에 들어 계시어 교회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으로 만드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바오로 사도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사람의 몸이 여러 지체로 이루어지듯이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한 몸을 이룹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관계를 포도나무와 그 가지로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일치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으며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한 몸의 지체이므로 사랑의 일치를 이루어야 하며,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 교회는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불러모으신 공동체, 곧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흩어져 있는 당신 자녀들을 한데 모으시고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하시면서 그들을 당신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당신의 피로써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고린토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각처에 있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교회의 창립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 활동을 하시면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어 그들에게 당신의 사명을 함께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ꡒ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누르지 못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시며 교회 창립을 예고하셨고, 부활하신 다음에도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 사도들은 오순절에 성령을 가득히 받고 세상에 나아가 자신들이 소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초대교회는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진 것을 나누며, 형제적 사랑으로 친교를 이루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 하느님은 위로서는 삼위이나 본체로는 하나이십니다. 이것을 비유로 삼각형이 세 개의 각이 있지만 하나의 삼각형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비유로 고체일 때는 얼음, 액체일 때는 물, 기체일 때는 수증기이지만 이 모두가 같은 하나의 화학식인 H2O입니다. 역할론으로는 나는 하나이지만 내가 만나는 상대에 따라 아버지, 자녀, 직장의 상사나 동료이기도 합니다. 즉 삼위일체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 사랑의 형태에 따라 창조주 하느님으로, 삶의 참 모범이신 예수님으로, 내가 선한 일을 하도록 이끄시는 성령으로 다가오시는 그리하여 나에게 가장 큰 힘과 위로와 도움과 힘을 주시는 한 분 하느님이십니다.

성령의 현존(식별) 성령께서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강림을 통하여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입니다.어쩌면 이 방송을 듣도록 이끌어주시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그런데 내가 무슨 일을 했을 때, 성령과 함께 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혹은 그 이후에 내 느낌이나 마음과 영혼이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온유, 진실, 선행, 그리고 진실”과 같은 느낌이 내 안에 머문다면 이는 내가 성령과 함께 그 일을 한 것입니다. 반대로 “두려움, 떨림, 불안, 초조, 공포, 시기, 질투, 방탕” 등의 느낌이 내 안에 있다면 그것은 성령과 함께 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성령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성령의 존재 성령은 바람 혹은 불길 같으신 분입니다. 또한 성령은 하느님의 음성이기도 합니다. 내 마음 안에서 양심을 통하여 바르고 착한 일을 하게끔 하느님의 소리를 들려주시는 분입니다. 길을 걷다가 아니면 뉴스를 보다가 행려자나 수재민들 그리고 어려운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같이 마음 아프게 하여 주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더불어서 그들을 돕도록 이끌어주시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또한 성령은 나의 이기심과 잘못을 뉘우치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내가 거짓말을 했을 때 내 가슴이 뛰게 만들고, 내가 잘못했을 때 그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여, 하느님께 다시금 돌아가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의 현존 예수님도 참 하느님이시기에 어디에나 다 계십니다. 하지만 특별히 예수님의 현존을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영성체를 영하는 시간이 그러합니다. 하느님이신 분이 내 입과 혀를 통해 내 몸에 들어오시는 순간입니다.세상살이와 죄로 물든 내 몸에 예수님이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 할 때에도 예수님을 느낍니다. 소년소녀가장이나 한부모 자녀를 따뜻하게 돌볼 때, 장애인들을 편견 없이 대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도울 때, 외로이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자 뵙고 말동무 할 때, 어려운 이웃에게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눌 때,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을 만나고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존재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은 참 인간이신 예수가 참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이시라는 신앙 고백문입니다.이 예수님은 내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인간의 모습으로 보여주신 분입니다. 성서에 보면 예수님은 가난하고 소외되며 죄인들과 함께 하신 분입니다.마귀를 쫓아내시고 나환자와 병자들의 아픔을 고쳐주신 분입니다. 회당에서 말씀을 풀이하여 주신 분입니다. 이스라엘 온 마을을 돌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 분입니다. 때때로 한적한 곳에 물러나 하느님께 기도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느님께 순종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