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선교는 사랑이다.

코람데오 요세비 2012. 10. 23. 12:29

선교는 사랑이다.

 

바오로 사도의 고린토전서 13장.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 

선교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며, 내가 선교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사랑이 없는 선교는 선교가 아닙다.  우리는 흔히 쉽게 착각을 하는데요. 이 선교라는 큰 그릇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 그릇을 가져가는 과정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과정은 생략하거나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 한다는 거죠. 우리 교회에 들어와야 된다거나, 예수님 자녀가 되어야 한다라는 결론으로 억압해서는 인된다는 거죠.

 

 

""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나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고장이 있거든 그 곳을 떠나면서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버려라."(마르코 6장 10-11절)

 

복음서 말씀처럼 선교가 되지 않으면 발에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하셨지 억지로 붙들고 난리 치라고 하시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늘 중요한것은 하느님 사랑 그 바탕위에서 선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고하는 표시로 발에서 먼지나 털어버리라고 하셨지, 강제로 선교시키라는 말씀은 안 하셨다는 겁니다.  하느님 나라는 강제로 등떠밀어서 들여보낼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선물처럼 우리 각자 개개인에게 와 있고, 우리가 할 일은 한 발을 내딛는 것인데,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로 행해져야지 타인에 의해 강박적으로 행해져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는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안 따라요?

 

단 몇시간에 선교를 한다고? 예수님은 30년 동안 준비하시고 단 3년 공생활을 하셨다. 그 3년 동안 단12명의 제자를 양성하시고 돌아가셨다. 생가해보면 이스라엘 전체를 변화시키지도 못하고,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많은 추종자들을 만셨지만 말이다.

 

 

교회는 아무리 타락하였다 하더라도 
교회는 존속되어야 하며 
교회가 아무리 선하다 하더라도 
교회가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아무리 우리를 분노케 하더라도 
교회의 근본적인 의미와 가치를 손상해서는 안되며 
교회를 아무리 사랑한다 하더라도 
교회는 끊임없이 쇄신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려야 하고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며 
서로의 열정과 진실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각자 자기가 서 있는 자리를 알아야 하고 
자기 자신에 진실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신과 상대방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눈에서 
티끌을 빼주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서로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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