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내 마음의 유다

코람데오 요세비 2012. 6. 29. 10:10

떠 올리기도 싫은 가롯 유다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을 은전 30냥에 팔아 먹어 우리는 그를 배신자로 낙인 찍어 버렸지만 지금 나의 마음 속에 유다같은 마음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봄니다.


요한 6. 64절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이 말씀은 그가 처음부터 성경적인 믿음이 없었다는 증언이다. 그는 단지 종교적 환경에 동참했던 사람일 뿐이었다. 13장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베드로는 절대 자기의 발을 씻기지 못할거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네가 씻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한다.


이는 우리의 죄씻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이루어 지며, 발씻음은 부분적 죄로써 죄의 자백을 통해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임을 알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발이 더러워지듯 죄의 오염됨을 본다.


11제자 들은 모두 갈릴리 출신이다. 오직 유다만이 가롯 출신이다. 그는 회계 엄무를 보는 사람이었고 모두에게 신임 받은 사람이었다.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나를 팔리라고 하시자 "나 입니까?" 하고 물었다. 겉으로는 아닌척 그러나 속마음은 어떤가.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의 라자로집에 계셨고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르자“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성경에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사랑했고 그 약점을 마귀가 여지없이 공략한 것이다.


마태오 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이미 그가 자신을 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제자로 선택하셨을까? 첫째는 “지상 교회는 영원히 유다와 같은 비극적 인물들이 존재할 것이다”라는 사실을 예시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왕이 되지않고 자신들을 위하여 이적을 행하지 않으시자 예수를 따르던 수많은 군중들이 떠나갔다.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는 밭과 같아서 알곡과 쭉정이가 함께 자란다.


마태오복음 13장의 씨뿌리는 비유 속에는 네가지 종류의 밭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길가에 떨진 씨앗을 새가 와서 쪼아 먹는다. 가시밭에 떨어진 씨는 가시의 기운 때문에 결실치 못한다. 돌짝밭의 씨는 돌 때문에 더 자라지 못한다.

모든 장애요소 즉 열매맺지 못하게 하는 일체의 것들의 정체는 바로 마귀이다.


둘째 이유는 모든 사건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악을 선용하시는 하느님임을 보여 주신다. 악은 언제나 악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악의 술수를 끝내 이기시고 선을 이루신다.



유다에게는 적어도 세번쯤은 회개할 기회가 있었다.

첫째는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이 떡 조각을 받은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했을 때이다.

둘째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네가 입맞춤으로 나를 파느냐”하셨을 때이다.

셋째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기로 결정된 후 그것이 죄악인줄 알았을 때였다.


그러나 그는 뉘우치기는 했으나 자살하고 말았다. 우리의 중심에 유다와 같은 잘못이 싹트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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