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성체에 대한 설명

코람데오 요세비 2007. 2. 17. 17:24

한 주교에게 한 이슬람 교도가 물었습니다.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주교는 대답하였다. "당신은 태어났을때 아주 작았었지요. 그런데 당신이 먹은 음식이 당신의 몸과 피로 변화됨으로써 당신은 몸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이 빵과 포도주를 살과 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정말 쉬울 것입니다."
그 이슬람 교도가 다시 " 그 작은 제병안에 예수님 전체가 계신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하고 묻자 주교는,
" 주위의 경치를 보십시오. 그리고 그에 비해서 당신의 눈이 얼마나 작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의 그 작은 눈안에 저 넓은 경치의 영상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영상으로써 될수 있는 일을 하느님께서 친히 하실수 없으실까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슬람 교도가 마지막으로 질문했다.
"한 몸이신 예수님이 모든 성당들과 모든 축성된 제병들 안에 동시에 계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주교가 말하기를,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이 대답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연 또한 이 질문에 답을 주고 있습니다. 거울을 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마룻바닥에 던져 깨버리십시오. 깨진 거울조각들마다에 깨지기 전의 거울 전체에 들어있던 영상이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영상이 아니라 당신 자신께서 여러 곳에 동시에 계실수 있고축성된 제병의 형상 하나하나에 모두 현존하십니다."

불교에서 선승들이 달을 가르키면 일반인들이 손가락만 보고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처럼, 실제로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는 수많은 기적들을 우리는 쉽게 문헌을 통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기적을 보고 무조건 믿으라는 것 보다는, 주님을 자신안에 모심으로 하여 우리의 생활,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고 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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