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향기

성호경 해설

코람데오 요세비 2011. 2. 11. 23:55
성호경해설
1. 성호경의 해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호경를 때로는 `십자 성호경'이라고도 하는데,거룩한 십자를 그으면서 외는 기도문이란 뜻이다.
우리가 어떠한 기도를 바치든지, 이 성호경으로 시작하고,끝날 때도 언제든지 성호경으로 끝난다.
비단 기도할 때 뿐만 아니라, 밥먹기 전과 밥 먹은 다음,잠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난 다음, 이 밖에도 갖가지 일을 하기 전과 한 후에 언제나 바치는 기도문 중에 가장 짧지만 가장 요긴한 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의 의미는 우리가 모든일을 하되 우리의 힘이나 우리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부.성자.성령은 하느님께서 세 분이란 뜻이 아니고하느님은 한 분이시나성부.성자.성령의 3위격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이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직접 우리게 가르쳐 주신 삼위일체 교리이며 또한 사람이 알아듯기 어려운 가톨릭의 교리이다.





2. 십자성호는 어떻게 그어야 하는가?

성호는 교회의 전례에 따라 다음과 같이 그어야 한다.

즉, 왼손을 먼저 가슴에 붙이고, 바른 손가락을 모두 펴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손어께에서 `성', 바른편 어께에서 `령의'하여 십자를 이루어야 한다.

이와 같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라고 외면서 십자를 이룬 후에는 즉시 바른손과 왼손을 가슴에 합장하여 붙이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염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합장한 손을 가슴에 대지 말고 오직 손가락을 펴 모으고,
바른손 엄지 손가락은 왼손 엄지 손가락 위에 십자형을 이루어
겹쳐 놓아야 하며,
손가락들의 끝부분을 자연스럽게 위로 약간 쳐들어야 한다.





3. 성호경이 가지는 두가지 뜻'

첫째, 십자모양을 긋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십자가를 표시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세상 만민의 죄를 구속하셨다. 십자가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표시한다.
군인은 군복을 입으므로 군인임을 표시하듯이 하느님을 공경하는 우리도 교우임을 표시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천주교 신자임을 표시하는 것이 곧 십자 성호이다.

누구든지 십자 성호를 그을 때, 우리는 그가 천주교 신자라는 것을 즉시 알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십자 성호는 첫째로 교우들의 드러나는 바깥 표시이다.

예컨대 여행 중 혹은, 식당에서 저쪽 멀리에 앉아 있는 분이 성호를 긋는다면 즉시 가톨릭 신자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천주교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세우신 교회이기 때문에, 그이가 가르친 교리 중에는 사람이 알이듣지 못하는 것이 많이 있다.

알아듣지 못하는 교리 중의 하나가 삼위일체 교리이다. 우리는 성호경을 욀 때,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을 부른다.

비록 우리가 알아듣지는 못하나,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이니 그대로 승복하고 믿겠다는 뜻에서 성호경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신앙]을 표시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주 염하는 성호경은 우리의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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