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출퇴근 길

코람데오 요세비 2008. 9. 30. 15:13


제가 매일 출퇴근 하며 다니는도당 공원입니다. 부천 서울 방향쪽은 공원이 많이 있어서

공기가 좋습니다. 아직 미개발 지역도 많고 ... 주택가는 좀?

지방 자치단체 중에서 박물관이 제일 많은 곳이 부천입니다.

물박물관, 활박물관, 도자기박물관, 만화박물관, 민속박물관, 등등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산 길은 마무 포장도 되어있지 않아서 좋습니다.

요즈음은 다른 곳은 시민 편의를 도모한다고 포장을 해서 않 좋아요.


흙 길이라 너무 좋습니다. 그래도 개울은 이렇게 나무다리가 있지요.

집에서 나오며 묵주를 꺼내 들고 기도 시작합니다. 빨리 걸으면 기도 끝나기 전에

도착하니까 게으름 피우면 않되요. 걸음 걸이는 여유있게...


가는 길에 의자도 있습니다. 쉬어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요.

여기가 중간 쯤 되겠네요. 3단할때 지나가니까...



혹시 그런 경험 있으세요. 갑자기 몸이 둥 뜬거 같은 기분,

형언 할 수 없는 기분, 사도들이 성령에 충만 되었을 때가 이런 기분이 아니었나?

기도 하며 지나갈때 이름모를 새들이 재잘재잘 지져귐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새와도 교통했다지요. 기도중에 갑자기 프란치스코 성인이 된 기분입니다.

그 분의 영성을 다시 생각 합니다. 형제여! 모든것을 버리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십시오.

성인이시여! 저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고, 주님이 주신 로사도 주님 품에 살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버릴것이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불교신자든 그리스도교신자든 신심이 있는거 같아요.

저렇게 돌 탑을 쌓아놓았어요. 프라하에 갔는데 카를교위에 고해성사의 주보성인 요한 네포묵

동상이 있어요. 그 동상 동판에 손을 언고 기도 하면 복을 준다니까 불교신자든, 개신교신자든,

종교가 없는 사람이든, 모두 가서 손을언고 복을 빌었지요.

겨울만 빼고 계속 이름 모를 꽃이 피고 지고...

시골 출신인데도 사실 야생화 이름을 몰라요. 물론 나무이름도 모르고..

이제서 배우려니 ......? 우리꺼 알고나 있어야 하지 않나....

가을에는 청살모가 내 옆에서 뛰어 다닙니다.



그런데요. 조오 위에 이렇게 써있어요. 야생 동물 겨울나게 도토리, 밤을 줍지 마십시오.
글씨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지 열매가 익을 새없이 다 털어가버립니다.

줍는거 까지는 이해가 가지요. 아예 털어 갑니다.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되려나..



이제 기도가 끝나 갑니다. 오늘 하루도 바른 길 가게 도와주시고,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복된 삶을 살고, 만나는 사람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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