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즈음 정말 미치겠어요."
"왜요?"
"아버지 때문에요."
내용은 이렇다. 아버지가 정년 퇴직하시고 소일거리 찾아 하시는 일이 온 동네를 찾아다니며, 종이 박스나 빈병, 등 수집하시는 일이었다. 퇴직 연금으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사시는데 불편이 없으신데도 말이다. "아버지 그런 일 안하시면 안되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버지는 매일 그런 일을 하시고 계셨다. 더우기 동네 사람들이 손가락 질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너네 아버지 망령났냐?" 집 주변도 온통 쓰레기장 같고 주변 동네 사람들도 모두 안좋게 이야기 하니 답답하다고.
그렇게 얼마를 지나고 다시 만난 젊은이는 아버지께서 그럴 줄 몰랐다고 하면서 자기가 잘 못생각하고 아버지를 나무라서 죄송하다고... 그 후 이야기는 이랬다.
어느 날 어떤 아이와 아주머니가 아버지를 찾아왔다.
지금 아버지 안 계시다고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매번 어려운 처지의 우리를 도와 줘서 꼭 한번 인사드리러 왔다고.
무슨 이야기 이냐고 물으니 그 동안 여기 어르신께서 생활비 일부를 주셔서 큰 힘이되었습니다.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이들도 제대로 돌볼 수가 없었는데 어르신 덕분에 이렇게 건강이 좋아져서 인사 드리러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의 큰 뜻을 깨우치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지금 내눈에 있는 그대로만 보죠. 또 이미 내안에 관점에서 보려는 것만 봅니다.
그것이 어떤 내면에 잠재 되어있는 것은 생각 안하죠.
깊게 봅시다. 그리고 더 넓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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