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교회건축의 출현은 313년 콘스탄티누스 로마 황제의 밀라노 칙령에 의해서 믿음의 자유를 얻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후 323년 로마가 서로마와 동로마로 분리되면서 교회건축의 유형도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데, 서로마에서 유지했던 긴 네모꼴 바실리카식(basilica)교회와 주로 동로마에서 나타났던 돔을 갖는 둥근 꼴에서 여러모 꼴을 한 집중식(rotonda) 교회가 그것이다. 동로마가 정교일치라는 방식을 유지함으로써 정치와 그 흥망성쇠를 같이한 반면, 서로마는 정치권이 동로마로 넘어가면서 종교가 정치와 분리되어 홀로 서게 되었고, 이러한 역사적 상황이 보편교회의 특성을 갖춘 국제성을 띠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흔히 볼 수 있는 성당건축의 장방형 평면형식은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