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승천 대 축일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시며’라는 성모 찬양시를 읊을 때 알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을 느낀다. 아름답고 그윽한 향내가 배어나오는 성모상을 바라보며 “성모님” 하고 부르면 어느 사이엔가 가슴속에 따스한 애정이 솟아오른다.
다급하고 힘들 때 달려가 매달릴 수 있는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가. 가톨릭 교회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복스런 교회다. 어머니가 없는 집, 그 삭막하고 메마른 집안 분위기를 상상해 보라.
성모 승천 대축일 맞이하여 다시 한번 성모님의 높으신 덕을 생각해 본다. 성모님은 세상에 수 많은 여성들 중에서 특별히 간택되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다.
세상의 그 어떤 여인보다도 순결하신 동정녀 임을 루르드 발현으로써 증명하셨다. 또 세상에서 가장 겸손하시고 하느님께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천사 가브리엘 앞에서 순명하신 성모님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성모님 이전의 모든 여성과 그후의 모든 여성들 중에서 특별히 뽑히신 것이다. 또 세상의 어떤 여인보다도 아들의 수난을 통해 극심한 고통을 감수한 분이시다. 이 연유로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간청하시면 거절 못하고 들어주신다.
마귀가 가장 두려워하는 여성은 성모님이다. 나자렛의 그 가난한 이름없는 처녀를 ‘능하신 정녀’라고 부르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어 ‘인자하신 모후’시다. 죄인을 내치지 못하고 그 품속에 안아들이는 인자하신 모후시다. 그 어머니의 자녀답게 우리도 어머니를 닮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이 고달프고 험한 세상 나그네길을 함께 가는 우리가 서로 위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와가 추락시킨 여성의 지위를 성모님께서 회복시키시고 하늘의 올림을 받았다.
우리 신자들 중에는 일상의 모든 일들을 성모님께 의논드리고 도우심을 간구하며 살아가는 이가 많다. 기도드리는 첫마디로 ‘어머님! 어머님!’ 하고 부르면 더욱 애착이 간다. 원죄로 태어난 우리들이 원죄없으신 성모님과는 같지 않더라도 성모님을 닮으려고 애써야 한다. 이처럼 우리 신자들은 일반적인 모성(母性)외에 특별히 더 성모님의 덕을 닮아야 할 본분을 더해야 한다. 산도적이 된 아들이 두목의 강요로 마을에 내려와서 잠든 어머니의 심장을 도려내어 급히 나오다가 무엇에 걸려 넘어졌다. 어머니의 심장은 데굴데굴 굴러가며 외첬다. “얘야! 다치지 않았니?” 이 이야기는 모성의 극치를 나타내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모성애는 바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성모님의 사랑일 것이다.
죄와 죽음을 이기고 하늘에 올림받으신 성모님은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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