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소중한 만남/飛仙 김지연

코람데오 요세비 2007. 12. 26. 15:04

소중한 만남/飛仙 김지연

잊혀지기 쉽지만

곰 삭힌 그리움과 사랑으로

조심스레 다가간 우리는

모두가 제 모양 그대로

향기로운 빛깔을 발하며

글로 꽃 피워낸

아름다운 사람들

그러하기에

정겨운 마음 하나

작은 바구니에

소담스럽게 담고

좋은 느낌 하나만으로

글이란 징검다리를 건너

만남을 갖은 우리는

낀 세대도 아니며

소외된 세대도 아니며

뜨거움보다 잔잔함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한 세대이며

영혼이 깨어있는 세대

우리의 소중한 만남

스치고 마는 우연이 아니라

내면 깊이에서

서로 공감하며

필연으로 이어지는

인연이 되고 싶기에

환희 속에 노래 부르고 자축하며

축배 든 날 동백꽃처럼

붉게 물든 사랑,

완행열차처럼

가슴에 다가오기에 가는 12월

국보회원들과의 만남은

훗날 잊을 수 없는

따스함과 정겨움 속에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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